韓 모바일 게임, 中 시장에서 '맥 못쳐'..현지화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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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 기자I 2015.01.29 16:09:12

1~2개 게임 빼고 히트작 전무..中 현지 이해도 낮은 게 원인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 게임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시장에서 한국 모바일 게임업체들은 기대와 달리 고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게임이 중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뒀지만, 대부분은 현지화 실패와 준비 부족으로 경쟁에서 밀려났다.

‘모두의 마블’처럼 준히트작이 있지만 중국 최대 히트 게임과 비교하면 격차가 큰 편이다. 중국 시장 진출에 기대가 컸던 국내 모바일 게임 업체들의 민낯이 드러난 셈이다.

29일 중국내 한국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대행 업체 한유 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바이두, 텐센트 등 중국내 주요 앱장터에서 한국 모바일 게임은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게임 다운로드 수에서 중국 게임에 밀린 상황이다.

출처 : 한유코리아
(중국 게임 : 티엔테인 쿠파오, 티엔티엔 페이처, 한국 게임 : 나머지)
중국 최대 커뮤니티 서비스 큐큐(온라인)와 위챗(모바일)을 보유한 텐센트내 앱장터에서 모두의 마블은 1285만건의 누적 기준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2위인 몬스터길들이기가 1185만건이었다. 국내 기준으로는 준수한 수준이지만 중국내 흥행작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티엔티엔쿠파오는 텐센트에서 3억600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티엔티엔 페이처는 1억2000만건을 기록했다. 텐센트 앱장터 내 다른 히트 게임도 1억건 가까운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문제는 ‘모두의 마블’, ‘몬스터 길들이’ 외에는 두각을 나타낸 한국 모바일 게임이 전무하다는 점이다. 서머너즈원이 62만건, 헬로우 히어로가 현재까지 기록한 다운로드 수가 6000건이다.

이같은 상황은 상황은 다른 앱장터에서도 마찬가지다. 바이두 마켓에서 모두의 마블 다운로드 건수는 785만건이었던 반면에 중국 게임 스페이스헌터가 2800만건이다.

박창현 한유코리아 팀장은 “이젠 한국에서 성공한 게임이 중국 시장에서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게 됐다”며 “중국 현지에 대한 이해 부족이 요인”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중국 게임 시장내 앱장터는 국내와 비교해 많다. 구글이 중국 시장에서 구글플레이를 운영하지 않아 텐센트, 바이두 같은 중국 토종 업체들이 앱장터를 꾸린 상태다. 군소 업체들까지 합하면 300여개에 이른다.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들 플랫폼별 대비가 필요하다.

박 팀장은 “많은 국내 게임사가 다음카카오에 맞춰 게임을 개발하고 이것을 그대로 중국 현지에 적용하려는 경우가 많다”며 “중소 국내 개발사의 경우 중국 사용자들의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과 여력도 적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국내 시장보다 더 치열하다”며 “중국 비즈니스 문화는 물론 언어, 시장환경, 플랫폼 호환성 등에 있어 안일하게 준비해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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