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2월 정례회의에서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기조가 다시 한번 확인되면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달러-원 환율은 한 때 1106원에 근접했다.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달러강세가 자리잡았다는 분석이다. 다만, 달러-엔 환율이 119엔까지 상승하다 다시 118엔대로 후퇴하면서 달러-원 환율의 상승폭도 제한됐다.
장중 고점은 1105.90원, 저점은 1100원으로 변동폭은 5.9원이었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현물환은 77억8600만달러였다.
이날 외환시장은 미국의 금리정책 기조가 다시 한번 확인되면서 달러-원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달러-원은 1101.50원으로 전거래일 보다 5.1원오른 1100.0원에 개장했다. 개장가를 저점으로 상승폭을 높여 1105.90원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달러-엔 환율이 119엔까지 갔다가 118엔대로 진입한 영향을 받았다. 또 연말을 맞아 네고 물량이 출하되면서 달러-원 환율의 상승폭도 제한됐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글로벌 달러 강세 쪽으로 상승흐름이 이어졌지만 연말 네고 물량이 출하되면서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딜러는 “FOMC회의 결과 달러-원 환율은 조정국면에서 다시 달러 강세 쪽으로 재진입하는 모습”이라며 “미 연준에서도 1분기 까지는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달러강세를 굳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달러-원 환율은 1년 3개월 만에 경신한 고점인 1106원에 근접했지만 달러-엔 환율이 후퇴하면서 상승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오후 3시 43분 기준으로 달러-엔은 118.54엔, 유로-달러는 1.2336에 거래되고 있다. 위안화-원 환율은 3시 6분 기준 177.2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