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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대구 폭우로 침수사고, 해운대 오피스텔 붕괴

정재호 기자I 2014.08.18 17:54:0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남부지방에 쏟아지고 있는 폭우로 건물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8일 부산지방에 내린 폭우로 신축 중이던 오피스텔 건물 공사장이 붕괴됐다.

이날 오후 3시30분쯤 부산 해운대구 좌동의 한 오피스텔 건축 현장에서 철골 구조물이 지하로 내려앉았다.

다행히 공사 현장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공사현장은 물론 주변 도로에까지 피해가 발생했다.

또 해운도 붕괴 사고와 함께 인근에 매설된 도시가스관이 일부 파손돼 부산도시가스 측이 긴급 복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지역의 해운대 사고 공사현장은 지하 6층 높이인 18.5m 터파기 공사를 마무리 한 뒤 1층 높이까지 골조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경찰은 폭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건물 지하 골조를 둘러싸고 있던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건설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해운대 오피스텔 붕괴 사고뿐 아니라 이날 폭우로 인한 피해는 전국 곳곳에서 보고되고 있다.

오전 3시쯤 경남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외포마을 전원주택 신축 단지의 축대가 집중호우로 무너졌다. 이 사고로 토사가 1층 단독주책을 덮쳐 일가족 4명이 피해를 입었다.

김해시 명동리에서는 명동정수장 앞 국도 14호선 도로가 일부 유실돼 왕복 6개 차선 중에 2개 차선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다.

부산에서는 이날 오전 5시24분쯤 부산진구 당감동의 높이 6m짜리 축대가 30m가량 붕괴했다. 이 사고로 절개지 아래 주차해 놓은 차량 3대가 파손되고 인근 4가구 주민 9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어 대구에서는 도로 5곳에서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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