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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싱크홀’ 서울시, 국회의사당 앞 도로 굴착 조사

유재희 기자I 2014.07.21 16:15:04

싱크홀 원인 규명 위해 23일까지 도로 굴착 정밀조사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서울시가 국회의사당 앞 도로에 발생한 싱크홀(동공)과 관련 원인 규명에 나섰다.

서울시는 국회의사당 앞 국회대로에서 지난달 19일과 지난 17일 각각 동공이 발생한 것과 관련, 그동안 외관 조사 등을 통한 원인 조사를 했지만, 직접적인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오는 23일까지 도로굴착 후 정밀조사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조사방법은 동공이 발생한 구간(폭 4m, 연장 10m)을 지하시설물이 있는 깊이까지 뚫어 외부전문가 및 관련 시설물 관리 기관의 입회하에 정밀히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지반조사장비 GPR(Ground Penetrating Radar)을 통한 도로파손 영향 구간의 지반 탐사와 누수탐지기를 통한 상수도 누수 여부도 병행해 조사할 계획이다.

이택근 서울시 도로관리장은 “국회의사당 앞 도로 동공의 원인을 빨리 규명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시민들도 도로 동공 발생 시 120 다산콜센터에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회의사당 앞 국회대로의 첫 번째 싱크홀은 지난달 19일 오전 운전자 신고로 확인됐다. 구멍 난 아스팔트를 걷어보니 그 아래에서 가로 3m, 세로 3m, 높이 4m짜리 구덩이가 발견됐다. 이후 한 달이 지난 17일 또다시 가로 1m, 세로 1m, 깊이 1.5m짜리 구덩이가 발견됐다. 이는 첫 구덩이에서 약 2m 떨어진 지점이었다.

국회의사당앞 동공발생 위치도 (사진: 서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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