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23일 금강산 관광에 투자한 기업인들이 사업중단으로 입은 피해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류 장관은 이날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최요식 금강산기업인협의회(금기협) 회장 등 금기협 대표들과 면담한 자리에서 이런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장관과 금강산관광에 투자한 기업인들이 만난 것은 2008년 금강산관광 중단 이후 5년 만이다.
이 자리에서 금기협 대표들은 관광중단 5년이 넘는 기간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으며, 정부는 앞으로 양측간 소통을 강화하면서 지원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면담 후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는 금강산 기업인들이 제기하는 여러 가지 애로사항을 청취했으며, 추가적인 지원방안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통일부는 이번 면담의 성격에 대해 “관광중단이 장기화되는 시점에서 금강산 기업인의 어려움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며, 관광재개 문제와는 별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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