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T(030200)가 2G, 즉 2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오는 6월말 종료합니다. 이에 따라 KT의 112만 2G 가입자는 KT의 3세대 서비스로 교체하거나, 다른 통신사로 변경해야 하는데요. 이용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병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KT는 2G 서비스를 오는 6월30일 종료하기로 결정하고, 조만간 방송통신위원회에 2G 서비스 철거 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습니다.
방통위가 이를 승인한다는 전제 하에, KT는 6월30일까지 2G 가입자를 모두 정리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KT의 112만명 2G 가입자들은 KT의 3G로 전환하거나, 계속 2G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한다면 SK텔레콤(017670)이나 LG유플러스(032640)로 통신사를 바꿔야 합니다.
KT의 3G로 전환하는 경우는 3G 전용 단말기로 교체해야 합니다. 011·016·017·018·019 등 01X 번호 사용자는 2013년까지는 쓰던 번호로 계속 쓰면서 번호변경표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KT가 2G 서비스를 종료키로 결정한 것은 가입자 수 대비 운용비용이 크기 때문입니다.
KT가 2G용으로 썼던 1.8GHz(기가헤르츠) 대역 40MHz(메가헤르츠) 폭 주파수 사용 기간이 6월30일로 만료되는데요,
이중 20MHz 폭은 재할당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KT는 이를 2G용으로 쓰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
이는 향후 3G 이상으로 가입자의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전략 때문입니다. KT는 1.8GHz 대역 반납과 동시에 받게 되는 900MHz 대역에서는 4G, 4세대 이동통신망인 LTE(롱텀 에볼루션)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한편 KT는 2G에서 3G로 전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단말기 교체비용을 지원하고, 약정 위약금과 할부금을 면제해 주기로 했습니다.
또 장기할인, 보너스 마일리지 등 기존 2G 로열티 프로그램을 동등 수준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데일리 정병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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