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 시간) 폭스웨더뉴스에 따르면, 지난 7일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 남부 유럽에 블레드 레인이 내린데 이어 프랑스와 영국 등에서도 같은 현상이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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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레인‘은 미세한 모래와 광물 입자가 섞인 빗물이 붉은색이나 붉은 갈색을 띠게 되는 현상이다. 먼지 입자가 바람을 타고 대기 중으로 올라가 빗방울과 섞일 때 발생하는 것으로, 기상학계에서는 ’진흙 비‘ 또는 ’더러운 비‘라고도 부른다.
아프리카와 인접한 남유럽에서는 특정 조건이 맞으면 일 년에 몇 차례씩 발생한다. 사하라 사막의 먼지구름은 영국 런던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런던 서부의 노스홀트는 12일 먼지구름의 영향으로 19.2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보건 측면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먼지구름과 함께 내리는 비는 공기 오염 수치를 높여 호흡기 및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블러드 레인은 사하라 사막과 인접한 북아프리카와 남유럽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사막과 인접한 지역이라면 세계 어디서나 나타날 수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매년 1억8000만t 이상의 먼지가 아프리카 대륙에서 배출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리적 특성상 블러드 레인을 관측하기 어렵다. 다만 3~4월에는 중국과 몽골 지역에서 발생한 황사로 노란색 혹은 연갈색을 띠는 비가 내리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