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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특검 권성동·이철규 압색에 “힘자랑 과하면 부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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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석 기자I 2025.07.18 11:28:34

18일 원내대책회의서 압수수색 항의 발언
“3개 특검, 민주당 직할 검찰처럼 비춰져”
의장실 항의방문 “국회 경내 압색 최소화 메시지 요청”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3대 특검이 자당 소속 권성동·이철규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데 대해 “이재명 정권 직할의 새로운 검찰을 운용하는 것 같다”며 “힘자랑이 과하면 부러진다”고 18일 말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 말미에 “우리당 소속 권성동, 이철규 의원 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며 “지난번 윤상현·임종득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어 또다시 무차별적인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어떤 사유로 (압수수색이)이뤄지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정확한 답이 나오지 않는다”며 “한쪽에서는 권성동 의원이 행사에서 한 축사 내용을 이유로 해서 압색한다고 하고, 이철규에 대해서는 정확한 내용 없이 참고인 조사라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번 윤상현·임종득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대해서도 3개 특검이 마치 민주당 직할 또는 이재명 정권 직할의 새로운 검찰을 운용하는 것으로 국민들에게 비춰지고 있다”며 “힘자랑이 너무 과하다 보면 부러지게 된다”고 했다.

송 위원장은 “국회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대한 청구와 이를 발부하는 법원에서도 신중에 신중을 기해주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부연했다.

송 위원장과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원내대책회의 직후 국회의장실을 방문, 무차별적 압수수색 영장남발 협조에 대해 항의했다.

항의방문을 마친 뒤 송 위원장은 “우리당의 법사위원들과 함께 국회의장에게 ‘국회 경내에서의 압수수색과 관련 무책임하게 영장을 청구하고 남발하는 수사기관과 사법부에 대해서 신중하고 자제를 해야 한다는 (메시지)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의장은 1년 전 신영대 (민주당)의원 압수수색 때는 ’국회의원에 대한 경내에 대한 압수수색은 신중해야한다. 가급적이면 압수수색보다는 필요 서류 임의제출이 적절하다‘는 취지의 대국민 메시지를 냈다”고 부연했다.

이어 “신영대 의원 때와 동일한 수준의 메시지를 내달라고 (의장에게) 부탁을 했는데 검토하겠단 이야기만 들었다”며 “다시 한번 국민과 함께 국회의장께 요청한다. 동일한 차원, 동일한 잣대에 따라 대국민 메시지 낼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앞서 3대 특검은 국민의힘 소속 윤상현·임종득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한 바 있다. 임종득 의원은 순직 해병 수사 외압 의혹 당시 국가안보실 2차장이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등 원내지도부가 18일 김건희 특검의 권성동 의원실 압수 수색 등에 항의하며 국회의장실로 향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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