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티아노 페티는 AT&T에 대해 “저평가받고 있는 최고의 가치주”라며 “지속적인 광섬유 케이블 부문 확장으로 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경쟁사)버라이존(VZ)의 광섬유 업체 인수합병 소식이 있었지만, 지속적인 합작투자와 파트너십 등을 통해 광섬유 케이블을 확장해 온 AT&T의 방식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광섬유 케이블을 AT&T의 절반가량 확보한 버라이존은 최근 광섬유 기업 프론티어를 200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AT&T의 최고 운영책임자는 버라이존의 M&A와 관련해 “전혀 두렵지 않다”며 “승인을 얻기 위해 복잡한 규제 절차에 직면할 수 있고, 우리는 그동안 더 많은 광섬유 케이블을 구축하고, 통합(유무선) 고객을 확보하는 등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력한 주주 환원도 두 애널리스트가 ‘최고의 선택’으로 AT&T를 꼽은 이유다. 세바스티아노 페티는 “긍정적인 무선부문 실적과 회사 측의 강력한 자본 분배 의지를 볼 때 10월 실적발표에서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5G를 위한 대규모 자본투자 지출에도 AT&T는 안정적인 잉여현금흐름(FCF) 창출을 통해 지속적인 배당 지급 및 부채 축소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T&T는 분기별로 0.28달러(연 1.12달러)를 배당하고 있다. 현재 주가 기준 연간 배당수익률은 5~6%에 달한다.
AT&T 주가는 2020년부터 4년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올 들어 28.5% 상승하며 플러스 전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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