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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의 초상화만 별도로 포착된 적은 많았지만, 김일성·김정일 초상화와 같은 반열로 내걸린 게 파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2012년 집권한 김정은이 체제 출범 10년을 넘기면서 선대 최고지도자들과 같은 반열에 올랐음을 알리고자 우상화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초상화 정치는 4대세습을 앞두고 ‘김정은 주의’까지 가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는 것”이라며 “이는 백두혈통의 정통성을 보여주고, 김정은 위원장이 선대의 반열에 올랐다는 위상강화 측면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김정은과 선대 사진을 나란히 게재한 것은 최근 김정은 혁명사상 등 사상지도자로서의 위상 과시의 일환으로 보이며, 향후 김정은의 독자적 우상화 흐름에 유의하여 북한의 동향을 계속 주시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