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말레이시아에 폴리실리콘 기반의 친환경 사업을 추진한다. SGC이테크건설과 OCIM은 이산화탄소 포집 및 액화를 위한 CCU 플랜트 설치 등 친환경사업 추진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위해 SGC이테크건설은 현지에 엔지니어링 조직을 구축해 설계 역량 현지화 및 신사업 구상에 필요한 컨셉 디자인부터 EPC까지 토탈 기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달 OCIM의 말레이시아 ‘CA(클로르 알카리)’ 생산 공장과 ‘ECH(에피클로로히드린)’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SGC이테크건설이 수주하며 양사의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는 2050년까지 정부 주도 탄소 중립 목표 및 실행 계획 수립, 6대 에너지 전환 과제 제시 등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다양한 그린 에너지 정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탄소 중립 기조에 발맞춰 이번 사업 협력을 함께 하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SGC이테크건설은 국내 최대 규모 CCU 설비 준공 및 베트남 친환경 발전소 전환 사업을 추진하는 등 국내외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나서며 글로벌 탄소 감축에도 적극 기여하고 있다.
OCIM은 성공적인 사업 수행과 협력관계 구축을 위하여 SGC이테크건설에서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인수 형태의 투자를 결정했다.
인수가액은 약 136억원 규모로, 양사는 그룹의 시너지를 응집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해외 신사업의 성공적 진출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RCPS는 상환받거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우선주다.
SGC이테크건설 관계자는 “SGC이테크건설은 국내외 친환경 플랜트 사업 프로젝트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며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OCIM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현지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해 해외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OCIM 관계자는 “OCIM은 말레이시아에서 폴리실리콘 공장을 기반으로 대규모 투자를 통한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라며 “독보적인 엔지니어링 기술력과 신사업 검토 능력, 해외 사업 역량을 보유한 SGC이테크건설과의 업무 협력이 사업 영역 확대를 가속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