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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5원 내린 1333.2원에 개장했다. 오전 환율은 하락 압력이 컸다. 오전 10시께는 1329.6원까지 내려가며 장중 1330원을 하회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좁혀 장 마감 무렵에는 1340원 부근까지 올랐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달러화 약세, 증시 외국인 유입으로 이어지며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24분 기준 103.17을 기록하며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900억원대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3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수급적으로는 결제 물량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국내은행 딜러는 “연초에는 기업들에 들어오는 자금이 없기 때문에 네고가 없다”며 “1330원 초반대에서 끊임없이 결제가 나왔고 장중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환율 반등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2억96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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