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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위원장은 이날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코로나비상대응특위 4차 회의에서 “특위 차원에서도 코로나19가 극복될 때까지는 유예해야 할 규제는 더 없는지 찾아보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안 위원장은 “요즘 코로나19 시국에 대처하는 정부 모습을 보면 안일함을 넘어서 무책임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며 “하루 최대 확진자 숫자 예측도 틀리고, 최고 정점에 오를 시기에 대한 전망도 틀렸다. 지금 상황에서 보면 상당한 규모의 확진자 추세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다음 달 1일부터 전국 카페와 음식점에서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되는 점을 들어 “코로나19가 마음에 걸린다면서 일회용컵을 요구하는 분들도 계실테고, 사장님들은 과태료가 무서워 손님들을 설득하느라 실랑이가 벌어질 게 너무나 뻔하다”고 꼬집었다.
안 위원장은 “현장 사정, 민생을 모르는 탁상행정의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 손님과 실랑이가 일어나고 자영업 사장들이 더 힘들어지는 정책이 왜 꼭 지금이어야 하나”라며 “인수위 해당 분과에서도 이 문제를 적극 제기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