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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소득 분배 지표인 5분위 배율은 4.72배로 전년동기대비 0.08배포인트 상승해 3분기 이어 연속 악화했다.
홍 부총리는 “1분위 소득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근로·사업소득이 감소했지만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긴급고용안정지원금 등 정책지원으로 공적이전소득이 증가해 시장소득 감소폭이 어느 정도 보완됐다”면서도 “충격이 집중된 임시직·일용직 근로자 등 저소득 취약계층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커 분배악화를 막기에는 일정부분 한계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1~5 전분위 소득이 전년동기대비 늘었고 특히 1분위 소득이 증가 반전한 점, 5분위배율 악화 폭이 3분기보다 줄어든 점 등은 다행스럽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K자형 회복 등 양극화 심화 우려에 대해서는 정부도 인식하고 정책역량을 동원해 대응해나갈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당장 피해계층을 보다 두텁게 지원하기 위한 1차 추경작업에 속도내고 3월말까지 정부·지자체 직접일자리 90만+α개 제공에도 차질 없도록 하겠다”며 “민간부문 투자·수출 실행과 이에 기반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지속되도록 제조 경쟁력 뒷받침, BIG3 산업·창업벤처 육성, 한국판 뉴딜 추진, 획기적인 규제혁파 등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 구례군 고택 운조루(雲鳥樓) 쌀뒤주에 적힌 타인능해(他人能解, 끼니가 어려운 분은 아무나 와서 마음 놓고 가져가라) 문구를 인용한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사태에서 포용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로 많은 분들이 어려운데 우리 주위를 한 번 더 살피고 함께 아픔 나눔과 상생협력을 생각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