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매스뮤추얼은 자사가 운용하는 일반 운용펀드에 있는 운용자산 가운데 1억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펀드 운용자산(2350억달러)의 0.04%에 해당하는 규모다.
아울러 매스뮤추얼은 추가로 500만달러를 투자해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가상자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톤릿지라는 회사의 자회사인 NYDIG의 소수 지분도 사들였다. NYDIG는 매스뮤추얼의 비트코인 투자에 대해 수탁업무를 제공하게 된 기관으로, 이미 23억달러에 이르는 고객들의 가상자산 투자에 대해 수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로써 지난 1851년에 설립돼 미국에서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보험사 중 하나인 매스뮤추얼은 보험사들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의 가상자산에도 투자하게 됐다.
첼시 해러티 매스뮤추얼 대변인은 “이번 비트코인 투자는 처음있는 일로, 우리가 이 분야에 투자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다른 투자도 마찬가지겠지만, 이번 비트코인 투자는 우리에게 미래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앞서 나스닥 상장사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대표적인 모바일 지급결제 업체인 스퀘어 등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 중 일부를 비트코인에 투자한 바 있다. 비트코인은 올들어서만 가격이 두 배 이상 뛰며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