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수혜주로 분류돼 천정부지로 뛰어올랐던 엑세스바이오(950130) 주가가 한 달여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과도한 상승에 따른 조정으로 풀이된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엑세스바이오는 오후 3시14분 현재 전 거래일(8월19일) 대비 29.95%(1만4900원) 떨어진 3만485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17일 이후 21거래일(거래정지 4일 제외) 만에 첫 하락이다. 회사는 주가 급등에 따른 거래정지 종목으로 지정, 전일(8월20일)에는 거래가 되지 못했다.
진단시약 전문기업인 엑세스바이오는 지난달 17일부터 전 거래일(8월19일)까지 무려 20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해당 기간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날도 무려 6거래일이나 됐고, 이 때문에 20일을 포함해 4거래일이나 거래가 정지됐다. 특히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에 대해 미국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고 발표한 지난달 27일부터 탄력이 붙었다.
엑세스바이오의 급락은 코로나 사태가 진정국면도 아니고 외부로 드러나 특별한 악재도 없는 상황이라 그간 주가 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17일 종가기준 3610원이었던 엑세스바이오는 이날까지 865.37%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