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여개 완성차·부품업체 참가...200여대 신차 선보여
현대차 SUV 콘셉트·기아차 니로EV 등 세계최초 공개
|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공개한 ‘투싼 페이스리프트’ 차량 옆에서 현대스타일링 담당 이상엽 상무(왼쪽)와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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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미래차 기술 향연의 장이 될 ‘2018 부산국제모터쇼’가 7일 언론공개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올해 모터쇼에는
현대자동차(005380)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4개사를 포함해 19개의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해 200여대의 신차를 선보인다. 참가업체 수는 완성차와 부품업체를 합쳐 170여개에 이른다.
◇국산차업계 하반기 주력 SUV 총출동
올해 부산모터쇼에 참가한 업체들의 전시 콘셉트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전기차(EV)’ 두 단어로 압축할 수 있다.
먼저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카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HDC-2 GRANDMASTER CONCEPT)’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는 역동적인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감각적으로 조각된 근육질의 바디와 만나 카리스마 넘치는 개성을 드러낸다. 특히 그릴과 램프, DRL의 정형적 디자인을 탈피한 라이트 아키텍쳐를 통해 기능성과 심미성을 모두 만족하는 진보적인 디자인을 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 스타일링 담당 이상엽 상무는 “HDC-1 르 필 루즈 콘셉트가 현대 디자인의 지향점을 선언적으로 보여줬다면, 이번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두 번째 콘셉트카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는 현대 디자인 DNA가 전세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얼마나 넓은 스펙트럼의 디자인으로 표현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차”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또 오는 3분기 출시를 앞둔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한층 역동적인 주행성능 확보, 차급을 넘어서는 안전사양 탑재, 내·외관 디자인 변화 등을 통해 오프로드와 일상, 그 어떤 상황에서도 ‘균형 잡힌 다이내믹 SUV’로 거듭난 것이 특징이다.
| 기아자동차는 2018 부산모터쇼에서 ‘니로 EV’의 내·외장 디자인과 각종 첨단사양들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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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000270)는 ‘니로 EV’의 내·외장 디자인과 각종 첨단사양들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니로 EV는 지난해 2만4000여대가 판매되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하이브리드카에 등극한 니로의 전기차 모델로, 1회 충전으로 최소 38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갖춘 것은 물론 동급 최대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해 실용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기아차가 추구하는 미래 SUV 스타일을 구현한 글로벌 소형 SUV 콘셉트카 ‘SP’도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지난 4일 출시한 ‘더 뉴 카니발 하이리무진’ 가솔린 모델도 이번 부산모터쇼를 통해 선보인다.
| 한국GM은 2018 부산모터쇼에서 새로운 중형 SUV ‘이쿼녹스’를 공개하고 판매 개시를 알렸다. 한국GM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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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은 새로운 중형 SUV ‘이쿼녹스’를 공개하고 판매 개시를 알렸다. 이쿼녹스는 한국GM이 5년간 국내 시장에 선보일 15개 신차 계획에 따라 더 뉴 스파크에 이어 출시하는 두 번째 신제품이다. 이쿼녹스는 쉐보레 SUV 제품군의 글로벌 대표 모델로 새로 출시한 3세대 신모델은 SUV 시장 최대 격전지 미국에서 지난해 29만대 연간 판매고를 기록하며 풀사이즈 픽업트럭 실버라도(Silverado)에 이어 북미 최다 판매 모델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쉐보레 이쿼녹스의 가격은 LS 2987만원, LT 3451만원, 프리미어 3892만원이다. 경사로 저속 주행장치가 결합된 전자식AWD 시스템은 200만원이 추가된다.
르노삼성은 최근 판매를 시작한 르노 클리오 전시와 함께 르노의 브랜드 헤리티지와 현재, 미래를 경험할 수 있는 이색 공간을 구성하는 데 집중했다. 아울러 200대 한정으로 판매하는 QM3 S-에디션을 부산모터쇼에 최초로 선보이면서 소형 SUV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살리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 메르세데스-벤츠는 2018 부산모터쇼에서 최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더 뉴 E 300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벤츠코리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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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전기차 국내 진출 본격화한 수입차
메르세데스-벤츠는 최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더 뉴 E 300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와 동시에 벤츠의 전기차 브랜드이자 미래 모빌리티를 표방하는 ‘EQ 브랜드’를 핵심으로, 자사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구체화하고 벤츠가 앞으로 만들어갈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국내 전기차 시장 주도권 강화에 나섰다.
| 아우디가 2018 부산모터쇼에서 선보인 레벨3 자율주행 플래그십 세단 A8. 아우디코리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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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레벨3 자율주행차 ‘아우디 A8’ 등 총 11개 모델 선보였다. 아우디 A8은 아우디의 플래그십(최상위) 모델이자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개발한 세계 최초의 양산 모델이다. A8에 적용된 ‘아우디 AI 트래픽 잼 파일럿’ 기술은 중앙운전자보조제어장치 (zFAS)와 ‘레이저 스캐너’ 등을 통해 시속 60km 이하로 서행하는 경우 시동, 가속, 조향, 제동을 관리하며 운전을 책임진다.
| 2018 부산모터쇼에서 선보인 재규어 I-PACE eTROPHY 레이스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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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랜드로버도 재규어 순수 전기차 I-페이스(I-PACE)를 비롯해 전기차 모델 4종 전시하고 전기차 산업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뜻을 밝혔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서는 FIA 포뮬라 E 월드 챔피언십을 지원하는 최초의 단일 브랜드 전기차 레이스 시리즈 ‘I-PACE eTROPHY’의 레이스카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이밖에도 닛산과 도요타가 각각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 ‘엑스트레일’과 플래그십 세단 ‘아발론 하이브리드’를 공개하면서 하반기 국내 출시를 예고했다. 각사의 고급차 브랜드인 인피니티와 렉서스도 중형 SUV ‘올 뉴 QX50’와 ‘신형 ES 300h’를 각각 선보이면서 올 하반기 또는 내년 초 국내 출시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