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대통령 연설문이 저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청와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태블릿PC를 확보하고 분석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사건 수사팀은 25일 “전날 JTBC로부터 삼성 태블릿PC 1대를 수령했다”며 “파일 내용은 현재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태블릿에 들어있는 파일에 대해서는 수사단서로 삼을 부분이 있으면 참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확보한 태블릿PC를 디지털 포렌식(디지털 증거분석)팀에 넘겨 파일이 실제 청와대에서 유출된 것인지와 유출자 등을 들여다 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청와대에서 유출된 것이 맞다면 어떤 법리를 적용해 처벌할 것인지도 검토할 방침이다.
JTBC는 24일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연설문과 청와대 비서진 개편, 국무회의 자료 등을 미리 받아봤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