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여야 잠룡으로 평가받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11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중국통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이 모임은 11일 광저우를 방문해 광동성 서기를 만나고 12일에는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면담한 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방문할 계획이다.
김 의원과 남 지사는 2014년에도 ‘2014 상하이 한·중 미래포럼’ 참석차 함께 중국 상하이를 방문한 인연이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역시 방중 멤버에 포함됐지만 도정으로 인해 불참하게 됐다. 이번 방중에는 빠졌지만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최근 이 모임에서 일본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나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외통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여야 잠룡들이 주변국을 함께 방문하는 것을 두고 다양한 정치적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에 사드 체계를 배치하기로 결정하면서 한중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어서 이들의 방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