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승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국방안보분과장(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지난 8일 진행된 국가AI전략위 출범 1주년 성과 발표에서 “국방 AX는 속도를 내면서도 안전하게 가야 한다”며 국방 AI의 데이터·법제·인프라를 함께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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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독파모 2차 과정에 군 데이터를 제공해 모델 평가에 활용했다. 3차 과정에서는 공개 가능한 국방 데이터를 추가 제공해 국방 분야 특화 AI 모델을 개발하고 내년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의 AI 조직도 강화됐다. 올해 초 AI 업무를 총괄하는 차관보 직제가 신설됐고 AI 기획국장도 새로 만들어졌다.
심 분과장은 AI 발전 속도에 맞춰 기존 무기체계 획득 방식보다 신속한 ‘빠른 획득·빠른 개발’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법·제도 정비에도 속도를 낸다.
국방 AI 키울 ‘3개 법’ 만든다. 심 분과장은 국방인공지능법, 국방첨단전력사업법, 신안보특별법 등 3개 법 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AI 등 첨단 기술을 국방에 빠르게 적용하고 민간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국방부·방위사업청·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협력해 AI·첨단기술 기업의 국방 분야 진입도 확대한다. 국방 AX 거점을 민간 기업과 국방 기술이 만나는 ‘국방 AI 놀이터’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보안 AI는 먼저, 프론티어 AI는 중장기”
한편 군 AI 활용 확대와 함께 보안 대응도 투트랙으로 추진한다.
이날 질의응답에서는 독파모를 사이버보안에 활용하는 방안과 별도 보안 특화 AI 개발의 관계가 논의됐다. 이원태 보안특위 위원장은 독파모가 실제 보안 분야에 적용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단기적으로 악성코드와 사이버 위협 정보를 학습한 보안 특화 모델을 별도로 개발해 즉각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보안특화 AI는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하정우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은 프론티어 AI와 보안 특화 AI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안 데이터를 추가 학습하거나 파인튜닝하고 여러 에이전트를 활용한 다중 방어 체계를 단기적으로 구축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프론티어 AI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설명이다.
5곳 거점서 데이터 개방…2028년 민군 융합형 데이터센터
국방 AI 현장 거점 5곳도 9·10월 순차 가동한다. 판교·대전은 육군, 양재는 공군, 부산은 해군·해병대, 용산은 합참 중심으로 운영한다.
거점에는 국방 데이터 카탈로그를 구축해 공개 가능한 데이터를 방산기업과 AI 스타트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심승배 분과장은 “방산기업과 AI 스타트업들이 들어오게 해야 한다”며 민간 참여 확대 의지를 밝혔다.
AI 인프라도 확충한다. 2028년까지 민군 융합형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국방부와 논의하고, 2030년까지 국방 데이터센터와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계획도 추진한다.
정부는 독파모 기반 국방 특화 AI 개발과 3개 법 제정을 통해 국방 AI의 ‘빠른 개발·빠른 적용’ 기반을 마련하고, 거점과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민군 AI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