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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의 의무”…캐나다 전 총리, 자국 개막전 대신 미국 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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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기자I 2026.06.15 11:30:19

연인이자 가수 케이티 페리 미국 개막식 공연
비판 이어지자 SNS에 "남친 역할 필요할 때도"
"어느 팀의 우승을 바라는지는 모두 알 것"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쥐스탱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가 연인이자 가수인 케이티 페리의 공연을 보기 위해 자국의 월드컵 개막전 대신 미국 대표팀 경기를 관람한 사실이 알려졌다.

쥐스탱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왼쪽)와 가수 케이티 페리가 지난달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케이티 페리: 더 라이프타임스 투어 - 라이브 프롬 파리’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AP통신, BBC 등에 따르면 트뤼도 전 총리는 케이티 페리와 함께 지난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파라과이의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전을 봤다. 같은 날 캐나다 대표팀은 온타리오주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는 상황이었다.

당일 방송 화면에는 케이티 페리가 무대에서 뛰어내려 트뤼도 전 총리에게 입 맞추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BBC는 보도했다. BBC는 경기 중 두 사람이 관중석에서 맥주를 마시며 다정하게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일부 캐나다인들이 불만을 표출했다고 설명했다.

자신을 향해 “이 나라에 대한 모욕”, “반역자”라는 등 비난이 이어지자 트뤼도 전 총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때로는 여자친구를 응원하는 남자친구의 역할이 필요할 때가 있다. 하지만 제가 어느 팀의 우승을 바라는지는 모두 알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캐나다 국기 이모지를 덧붙이기도 했다.

캐나다와 미국,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월드컵에서 캐나다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1-1로 비겼고 미국은 파라과이를 4-1로 꺾었다.

케이티 페리와 트뤼도 전 총리는 지난해 7월부터 열애설이 제기됐으며 12월 SNS 게시물을 통해 교제 사실을 공식화했다. 케이티 페리는 일본 투어 중 트뤼도 전 총리와 함께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 부부를 만나는 등 공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트뤼도 전 총리는 2023년 8월 소피 그레구아르와의 이혼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두 사람은 18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왔으며 2남 1녀를 두고 있다. 케이티 페리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영국 코미디언 러셀 브랜드와 결혼 생활을 했으며 이후 배우 올랜도 블룸과 약혼해 딸을 낳았지만 지난해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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