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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C, 2024회계연도 1분기 영업익 111억원…“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 회복”

박순엽 기자I 2024.07.30 17:03:17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일본 사후 면세점 운영 전문기업 JTC(950170)가 2024회계연도 기준 1분기 실적을 30일 공시했다.

JTC CI (사진=JTC)
JTC는 2024회계연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52.9% 증가한 820억 598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2.7% 늘어난 110억 9513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이자 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이라는 게 JTC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영업이익률도 2019회계연도 1분기 7.4%를 웃도는 13.5%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114억 9297만원으로 집계됐다.

JTC 관계자는 “온화한 기후를 바탕으로 봄맞이 벚꽃 여행이 성행하는 등 성수기를 맞아 한국, 중국, 대만, 태국 등 모든 입점 국가에서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며 “특히 3월부터 중화권 방일 관광객의 대도시·크루즈 패키지여행이 본격화되면서 중국 매출액이 지난 분기 대비 146.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JTC는 엔저 가속화로 한국 내 일본 여행 선호도가 급상승함에 따라 항공이 증편되고 대부분 여행사에서 일본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 당분간 탄탄한 수요는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JTC는 대만과 태국에서도 점진적인 매출 증가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4분기에 이어 홋카이도, 도쿄, 오사카 지역을 중심으로 대만 패키지 관광객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태국식 신년 축제 송끄란의 영향으로 홋카이도, 후지노에키, 오사카 등에 태국 패키지 관광객도 유입됐다. JTC 측은 “태국 직항편이 늘어나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구철모 JTC 대표이사는 “이번 분기엔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방일 중화권 관광객이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매출액과 수익성 측면에서 큰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7월부터는 관광 수요가 많은 오사카 도톤보리 종합 쇼핑센터 도톤 플라자(DOTON PLAZA)와 간사이국제공항(KIX)을 오가는 직통 공항 리무진 버스가 하루 6편씩 운행되고 있어 개별 여행객의 쇼핑 수요 흡수도 기대하고 있다”며 “주변국의 방일 항공 노선 증편에 발맞춰 기존 점포 리오프닝과 패키지 수요에 따른 신규 점포 출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JTC는 일본 본토에서 한국, 중국, 대만, 동남아 단체 패키지 관광객이 주로 방문하는 사후 면세점 22곳을 운영하고 있다. 종합 면세점인 JTC면세점, 하이엔드 제품 전문 라쿠이치 면세점, 생활용품 전문 생활광장, 보석 및 귀금속 액세서리 브랜드 아카 주얼리(AKA JEWERLY), 체험형 화장품 판매 전문점 쿠스킨(KOO SKIN), 종합 쇼핑센터 도톤 플라자 등 다양한 컨셉의 점포로 방일 관광객의 쇼핑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JTC는 강력한 네트워크를 통해 양질의 브랜드 제품(NB)을 공급받는 동시에 건강기능식품부터 생활용품, 화장품, 귀금속, 전자기기 등까지 자사 브랜드 제품(PB)도 적극적으로 개발해 생산·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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