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태문 "디자인·기술 균형 이룰 때 고객가치 제공"

김정남 기자I 2024.04.04 16:03:48

노태문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자사 뉴스룸 기고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디자인과 기술이 서로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시너지를 낼 때 고객의 삶에 보다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이 완성된다.”

노태문 삼성전자(005930) 디자인경영센터장(사장)은 4일 자사의 뉴스룸 기고를 통해 “‘디자인’은 혁신 기술을 더욱 빛나게 하고 ‘기술’은 꿈꾸던 디자인을 현실로 만들어낸다”며 이렇게 말했다. 노 센터장은 오는 16~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위크 2024’에 앞서 기고문을 올렸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사장). (사진=삼성전자)


노 센터장은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에 선보이는 과정은 늘 가슴 뛰는 도전”이라면서 “삼성전자는 제품이 고객의 삶을 변화시키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하며 도전해 왔다”고 했다.

노 센터장은 디자인과 기술의 조화를 거론하면서 “삼성 디자이너들과 함께 2030년을 바라보며 정립한 새로운 디자인 지향점이 디자인 아이덴티티 5.0(DI 5.0)”라고 했다. DI 5.0은 본질(Essential), 혁신(Innovative), 조화(Harmonious)를 말한다.

그는 “‘본질을 추구하는 디자인’은 제품 본연의 기능과 쓰임에 집중하는 디자인”이라며 “불필요한 수식과 군더더기를 덜어내고 제품 본질에 가장 편안하게 맞아떨어지는 정제된 디자인은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일체감 있는 조형과 얇고 균일한 베젤로 모바일 본연의 기능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갤럭시 S24 시리즈 △TV가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인피니티 에어 디자인으로 사용성을 높인 TV △조형적으로 불필요한 요소를 없애 본질만 남긴 일체형 세탁건조기 등을 거론했다.

노 센터장은 또 “우리는 ‘목적이 있는 혁신’을 추구하고자 한다”며 언어 장벽을 뛰어넘는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한 스마트폰 실시간 통역 기능 등을 언급했다. 그는 아울러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은 제품과 제품, 제품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고 더 나아가 사회와 환경, 다양한 가치관을 아우를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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