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사자세가 지수를 끌어 올렸다. 이날 개인은 5522억 원어치 사들였다. 외국인은 1764억 원, 기관은 3105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개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890선을 터치하는 등 상승했다”며 “종목별 등락현황을 보면 상승종목수는 306개인 반면 하락 종목수는 1224개로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 등 일부 2차전지 종목 중심으로 수급 쏠림 현상이 관측됐다”고 분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2차전지 관련주를 중심으로 한 상승이 지속됐다”며 “특히 2차전지주는 주가 과열 평가에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 기대감 확대에 강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 하락 우위를 보였으나 일부 업종에 수급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금융이 14.80% 오르며 크게 올랐으며 전기·전자 역시 9.03% 올랐다. 이밖에 금속이 2.29%, 기타제조가 1.62%, 제조가 1.32% 상승했다. 반면 컴퓨터서비스는 3.75%, 소프트웨어는 2.60%, 방송서비스는 2.58%, 디지털이 2.54%, 통신·방송이 2.35% 내리는 등 약세를 보였다. 출판매체, 통신장비, 통신서비스, 인터넷, 오락, 기계장비, 섬유·의류, IT종합, 반도체, 음식료담배, 의료·정밀 등은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다. 특히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부였다. 에코프로비엠이 13.59%, 에코프로가 24.70% 상승했으며 엘앤에프(066970)는 0.79% 상승했다. 에코프로 그룹주의 코스닥 내 시총 비중은 연초 4.0%에서 11.8% 수준으로 늘어나는등 초강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바이오 관련주도 오름세를 보였는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2.22%, HLB(028300)가 1.41%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케일럼(258610)과 노바텍(285490), 슈프리마아이디(317770), 오가닉티스코스메틱이 가격제한선(상한가)까지 올랐다. 엔에스엔(031860)이 27.14%, 크리스탈신소재(900250)가 25.58% 상승했다. 반면 네이처셀(007390)과 셀바스헬스케어(208370)가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시티랩스(139050)가 23.89%, 대성창투(027830)가 15.29%, 셀레믹스(331920)가 14.52%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5억6888만7000주, 거래대금은 17조6140억8700만 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7개외 30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종목 외 1224개 종목이 하락했다. 4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