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004170)그룹이 광주광역시에 건립예정인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백화점(069960)그룹도 ‘더현대 광주’ 건립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광주 복합몰 사업 추진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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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는 지난해 12월 28일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제출한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복합쇼핑몰 사업계획서’에 설명과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는 광주광역시 서부 어등산 부지 41만7531㎡(12만6000평)에, 연면적 53만6900㎡(16만평) 대규모로 짓는 체류형 복합공간이다.
신세계의 광주복합쇼핑몰의 콘셉트는 ‘스테이케이션’이다. 스테이케이션은 ‘머물다(stay)’와 ‘휴양(vacation)’을 조합한 말로 광주시민들이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레저공간 △문화·예술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는 점에서 착안, 수일간 머물며 쇼핑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강조했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광주와 호남을 넘어 연간 3000만명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육성해 누구나 방문하고 싶은 광주광역시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주시에 관광단지 및 유원지 인허가 지원과 민간주도 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민간사업자 방식 도입, 접근 편의를 위한 개발 인프라 지원 등 행정 지원을 건의했다.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는 관광진흥법에 따라 3자공모 절차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기업과의 협상과정 등을 통해 사업이 진행된다. 광주시는 앞으로 신활력행정협의체 사전검토와 민간사업시행자 지정, 시민·시의회 의견수렴 등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문영훈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18년간 표류된 어등산관광단지가 서남권 핵심 관광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투명·공정·신속성의 원칙에 따라 시민이 공감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