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스타필드 광주로 '스테이케이션' 정수 선보일 것"

정병묵 기자I 2023.01.18 16:43:42

18일 광주광역시 '복합쇼핑몰 신활력행정협의체'서 PT
"2박3일 머무는 휴양·레저·문화 복합공간으로 육성"
광주시 "어등산관광단지 부지 핵심 관광거점으로 만들 것"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휴양·레저·문화 등의 인프라를 결합한 체류형 복합공간으로 2박 3일가량 묵을 수 있는 ‘스테이케이션’의 정수 선보이겠다.”

신세계(004170)그룹이 광주광역시에 건립예정인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백화점(069960)그룹도 ‘더현대 광주’ 건립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광주 복합몰 사업 추진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투시도.(사진=신세계프라퍼티)
18일 신세계에 따르면 이날 광주광역시는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복합쇼핑몰 신활력행정협의체’ 전체회의를 열고 신세계측으로부터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사업계획을 청취하고 참여 부서·기관 소관 사항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해 12월 28일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제출한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복합쇼핑몰 사업계획서’에 설명과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는 광주광역시 서부 어등산 부지 41만7531㎡(12만6000평)에, 연면적 53만6900㎡(16만평) 대규모로 짓는 체류형 복합공간이다.

신세계의 광주복합쇼핑몰의 콘셉트는 ‘스테이케이션’이다. 스테이케이션은 ‘머물다(stay)’와 ‘휴양(vacation)’을 조합한 말로 광주시민들이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레저공간 △문화·예술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는 점에서 착안, 수일간 머물며 쇼핑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강조했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광주와 호남을 넘어 연간 3000만명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육성해 누구나 방문하고 싶은 광주광역시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주시에 관광단지 및 유원지 인허가 지원과 민간주도 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민간사업자 방식 도입, 접근 편의를 위한 개발 인프라 지원 등 행정 지원을 건의했다.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는 관광진흥법에 따라 3자공모 절차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기업과의 협상과정 등을 통해 사업이 진행된다. 광주시는 앞으로 신활력행정협의체 사전검토와 민간사업시행자 지정, 시민·시의회 의견수렴 등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문영훈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18년간 표류된 어등산관광단지가 서남권 핵심 관광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투명·공정·신속성의 원칙에 따라 시민이 공감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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