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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암동에서 자율주행차 유상운송 서비스가 지난 10일부터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시내버스처럼 노선을 따라 이동하며 정해진 정류장 중 원하는 곳에 내리는 방식이지만 향후에는 목적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택시형으로 진화할 전망입니다. 성주원 기자가 직접 타보고 왔습니다.
<기자>
어제(10일)부터 서울 상암동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에서 자율주행차 유료 운행이 시작됐습니다. 스마트폰에 전용 앱(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면 자율주행차 호출이 가능합니다.
첫 탑승은 무료, 두번째 탑승부터는 이동거리에 상관없이 기본요금 2000원이 부과됩니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전용 앱을 통해 자율주행차를 호출하니 약 5분 뒤 도착합니다.
자율주행차량이지만 세이프티 드라이버가 탑승해 있습니다. 첫 출발 후 차선에 진입하기까지, 도착 지점에 정차할 때, 어린이 보호구역에 진입했을 때 등은 안전을 위해 수동 모드로 전환합니다.
[자율주행 시스템 안내 음성]
“어린이 보호구역에 진입하면 수동모드로 전환합니다.”
우회전을 앞두고 자동으로 깜빡이를 켠 뒤 회전합니다. 직선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주행하고 회전 구간에서도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다만 주변 차량이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등의 외부 변수에는 다소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우회전 후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후방에 속도를 높인 차량이 감지되자 급히 멈춰섭니다.
[자율주행택시 세이프티 드라이버]
“옆차가 갑자기 들어와서 정차했습니다.”
서울시와 업체 측은 앞서 두달간의 무료 운행기간 중 접수된 시민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개선 방향을 정리했습니다.
[최종선 서울시 도로정보팀장]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현재 노선형으로만 돼 있는 노선을 자유롭게 여러 장소로 갈 수 있는 택시형의 서비스로 확대를 하고요. 승하차 시에 문이 자동으로 열릴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다음 달부턴 서울 강남 일대가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될 예정입니다. 현재 지구 지정 및 운행허가 절차가 진행중입니다.
이어 오는 5월에는 청계천 일대에서 자율주행버스가 운행됩니다. 청계천 자율주행버스의 경우 서울시가 무료로 운영합니다. 유상운송이 아니어서 시범운행지구 지정 절차가 필요 없습니다.
서울 상암동보다 사람과 차량 이동량이 많은 강남, 청계천에서 자율주행 기술이 문제없이 구현된다면 일반 시민들의 안전 우려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데일리TV 성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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