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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플로리다 공식 복권 당첨 홈페이지는 7일(현지시간) 잭슨빌에 사는 케네스 모건(54) 부부를 소개하며, 지난 4월 17일 추첨된 파워볼 2등 당첨금 100만달러(약 11억5000만원)를 80일이 지난 이날에야 수령했다고 전했다.
모건은 지난 4월 한 주류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입했다. 추첨은 같은 달 이뤄졌지만 집안 서랍 속에 복권을 보관한 모건은 이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러다가 지난 4일 미 독립 기념일 연휴를 맞이해 집안을 청소하다 복권을 찾았다. 모건은 “집을 청소하다 서랍 속에서 찾은 파워볼 복권의 숫자를 확인했더니 100만달러에 당첨된 것을 알았다”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ABC 뉴스 계열 퍼스트코스트 뉴스에 따르면 파워볼 1등에 당첨되기 위해선 흰 공에 새겨진 69개의 숫자 가운데 5개를 맞추고 26개의 파워볼 숫자 가운데 하나를 맞춰야 한다. 모건은 흰 공 숫자 5개를 맞췄지만, 파워볼 숫자는 맞추지 못해 2등 당첨자가 됐다. 1등 당첨자는 통상 1억달러가 넘는 당첨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건이 복권을 구입한 잭슨빌의 퍼블릭스 주류점은 1000달러(약 110만원)의 보너스를 챙기게 됐다.
한편 지난 3월 27일에는 플로리다 복권 사상 최연소인 한인 남성 토마스 리(23)가 잭팟 당첨자가 됐다. 당첨 번호 6자리를 모두 맞힌 그는 “이건 내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소감했다. 이씨는 상금을 일시불로 수령하기로 해 1억 6003만달러(세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