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나 온라인 금융상품권은 간편하게 금융투자 종잣돈을 선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 상품권 등록 고객의 70%가 2030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11번가·G마켓·옥션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간단히 검색해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실제 구매 후기를 보면 “온라인으로 살 수 있는 상품권이라 편리하다”, “자연스럽게 주식투자도 공부할 수 있어서 좋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상품 안내에 따르면 5만원권 기준 한 달 내 최대 2매까지 구입할 수 있다. 그리고 상품권 등록은 일주일에 50만원까지 가능하다. 구매하거나 선물 받아 보유하고 있는 상품권이 많아도 실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 등록할 수 있는 것은 7일 동안 50만원까지만 가능하다는 얘기다.
선물 받거나 직접 구매한 상품권을 사용하려면 한국투자증권 계좌가 있어야 한다. 보유한 상품권의 일련번호를 복사하고 ‘한국투자’ 앱 금융상품권 메뉴에서 쿠폰번호를 붙여 넣으면 액면가만큼의 금액이 계좌에 충전된다. 이 금액으로 주식, 채권, 펀드, 발행어음 등 한국투자증권에서 거래하는 모든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특히나 소수점 거래가 가능한 한국투자증권의 ‘미니스탁’ 앱을 이용하면 이렇게 등록한 돈으로 비싼 해외주식을 금액에 맞춰 쪼개 사는 것도 가능하다. 예컨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알파벳은 현재 주당 가격이 200만원이 넘는다. 1주만 사도 부담스러운 액수다. 하지만 미니스탁에선 1주 미만 소수점으로 주식을 살 수 있다.
|
금액단위 주문이라 포트폴리오 구성이 쉽다. 가령 전체 투자금 중 50%는 A주식, 30%는 B주식, 20%는 C주식으로 투자하려 할 때 현재 주가가 얼마인 A주식은 몇주를 사고, B와 C 주식은 몇주를 사야 하는지 계산할 필요 없다. 전체 투자금의 비중에만 맞춰 투자 규모를 정하면 되기 때문이다.
또 미니스탁의 거래는 오후 10시까지 주문을 취합해 그날 밤 미국 거래소가 열린 뒤 그때의 시세로 매매를 진행해 체결 결과를 나중에 알려주는 식이다. 따라서 주문 단계에서 내가 주문한 금액으로 정확히 몇 주의 주식을 매매할 수 있을지는 확정할 수 없다.
대신 24시간 원하는 시간에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해외주식 투자에서 밤낮이 바뀌는 시차가 큰 걸림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유용하다. 밤 시간대에 이뤄지는 미국 증시 시황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는 없지만, 장기적으로 좋은 미국 주식을 조금씩 사 모으는 투자법에 적합하다.
초보 투자자들이 낯선 미국주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종목의 한글 검색도 가능하고, 친숙한 브랜드를 검색창에 입력해도 관련 상장종목 코드가 조회된다. ‘구글’을 검색하면 ‘알파벳’이 나오는 식이다. 미국 주식을 잘 모르는 투자자를 위해 기업 정보도 쉽고 간단하게 정리해뒀다.
테마별로도 종목을 분류해준다. 테마명도 ‘손쉬운 결제(간편결제)’, ‘건물주의 꿈(부동산 투자)’, ‘어디 옷이야(의류 도소매)’, ‘무병장수의 꿈(바이오·헬스케어)’ 등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지었다. 쇼핑백 기능을 쓰면 여러 종목을 탐색하며 담아뒀다가 한꺼번에 주문을 넣을 수 있다. 물론 이때도 금액에 맞춰 쉽게 비중을 조정할 수 있다.
한편 미니스탁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앱마켓에서 미니스탁 앱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해야 한다. 회원가입을 하고 주식거래를 할 한국투자증권 계좌를 등록하기만 하면 된다. 기존에 한국투자증권 계좌를 가지고 있다면 1분 만에 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미니스탁의 사용자환경(UI)은 매우 직관적이다”며 “미국 주식이지만 첫 화면부터 달러가 아닌 원 단위로 표시(당일 최초고시환율로 환산)돼있어 알아보기 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문도 원화 단위로 하기 때문에 투자자가 별도로 환율을 계산하거나 통화를 바꿔 주문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