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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규상 "금융교육 중요성 날로 높아져…질적 성장 나서야"

유현욱 기자I 2020.12.16 14:48:43

16일 금융투자자보호재단 세미나서 축사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사모펀드 시장의 연이은 불완전판매 사건으로 금융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규상(사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과 한국금융소비자학회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 상생홀에서 ‘잇따른 금융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금융교육 개선 과제’란 주제로 개최된 세미나에 참석해 “금융교육은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어렵고 지속적인 민간 부분의 참여와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축사했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관계기관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도 부위원장은 “오랜 저금리 상황 속에서 예금보다는 복잡한 고수익 상품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는 금융소비자들에게 높은 수준의 금융역량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금융위가 지난해 실시한 금융교육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약 70%의 응답자는 자신의 금융 지식 수준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었다.

이에 금융위는 ‘금융교육 효율성 제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도 부위원장은 “내년 3월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되면 금융위에 금융교육 책무가 부여되고, 금융교육협의회는 법정기구로 다시 태어난다”면서 “금융위는 지난 5월에 발표한 ‘금융교육 개선 기본방향’을 충실히 이행해 금융교육의 질적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행사는 금융위가 후원한다. 최철 숙명여대 교수, 한진수 경인교대 교수 등이 발제하고 김나영 양정중 교사, 김자봉 금융연구원 박사 등이 토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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