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 대한석탄공사는 29일 강원도청에서 강원도, 태백시, 한국지역난방공사 및 한국광해관리공단 등 5개 기관 간 ‘에코잡시티(ECO JOB CITY) 태백’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석탄공사는 탄광 도시인 태백 장성탄광 일원에 향후 산림재생에너지파크, 스파트팜, 지역난방그리드 구축, 산림바이오매스 수거센터, 탄광테마파크 등을 조성하기로 하고 태백시, 광해관리공단, 지역난방공사와 함께 국토부 도시재생 사업에 제안해 지난 8월말 사업이 선정됐다.
국비, 지방비 등 마중물 자금과 민자 유치를 포함해 총 2273억원이 내년부터 6년 동안 집행될 계획이다.
석탄공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쇠퇴하는 탄광지역에 국내에서 그동안 방치돼 사용하지 않았던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미이용 산림자원 수거센터’와 ‘산림자원활용 교육원’을 세워 태백 장성 지역이 친환경 연료인 산림바이오매스 연료를 취급하는 강원도의 거점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유정배 석탄공사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탄광지역의 취약계층과 노년층 등을 대상으로 사회적 기업을 육성해 산림바이오매스 사업을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유 사장은 향후 사용하지 않는 지하갱도나 탄광시설, 건물 등을 활용해 탄광테마파크, 마인아트 조성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하여 관광객이 관심을 갖고 찾아 올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변신시킨다는 계획이다.
유정배 석탄공사 사장은 “지난 70년 동안 석탄공사는 석탄을 생산해서 우리나라 산업화와 서민연료 보급에 기여를 했지만, 이제는 시대적 소임이 바뀌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연료 보급이 국가적으로 필요한 시대가 됐다”며 “이러한 변화의 추세에 따라 석탄공사의 유휴임야 등 보유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태양광, 산림바이오매스 등 청정에너지 보급에도 힘쓰는 등 에너지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