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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일중 기자]전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싱가포르로 출국한 것으로 알져졌다.
CNN은 10일(현지시간) 로드먼의 에이전트인 대런 프린스가 로드먼의 싱가포르행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프린스는 “로드먼은 그의 친구들인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장군을 위해 기꺼이 도움을 제공할 뜻이 있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8일 오전 인스타그램에 “팟코인과 프린스 마케팅 그룹에 있는 나의 충실한 후원자들 덕분에 역사적인 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로 날아갈 수 있게 됐다”며 “나의 친구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장군에게 필요한 어떤 지원이든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로드먼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를 극찬했다.
그는 “모든 미국인과 전 세계 사람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친구라고 부르게 돼 영광이다”라며 “그는 언제나 최고의 협상가이며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역사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2013년 2월 김정은의 초청을 받아 미국의 묘기 농구단인 할렘 글로브트로터스 선수들과 북한을 방문해 농구 클리닉을 열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에는 김정은 생일 때 북한을 방문해 축하 노래를 불렀다.
그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김정은은 독재자가 아닌 좋은 사람”, “김정은은 내 친구이며 나는 그를 사랑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