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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은 5월 둘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맷값이 전 주보다 0.02% 상승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전셋값은 0.01% 올랐다.
◇서울, 성수·송파·강동…개발 이슈 지역 ‘꿈틀’
전국 아파트 매맷값 상승을 주도한 곳은 서울이다. 서울의 아파트 매맷값은 0.08% 상승했다. 특히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곳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성동구는 성수전략정비구역과 왕십리 일대 정비사업 추진에 힘입어 한 주간 무려 0.16% 상승했다. 강북에서는 송파구가 잠실롯데타워 개장과 문정법조단지 입주 등 개발 호재로 0.06% 올랐다. 국내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이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며 강동구 역시 0.09% 올랐다.
반면 지방의 아파트 매맷값은 제자리 걸음을 걸었다. 특히 경남의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보다 0.06% 하락했다. 조선업황이 악화하며 지역경기가 침체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달 전국 신규 입주 물량 26.1%에 달하는 5333가구가 경남에 집중될 예정이다. 충북과 경남은 각각 0.08%, 0.05%씩 내렸다.
그러나 세종시의 아파트 매맷값은 한 주사이 0.15% 상승했다. 지난 한 주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세종시 역할 강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오름세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강원(0.10%), 부산(0.10%), 전남(0.08%)도 오름세였다.
전국 176개 시·군·구 가운데 106개 지역이 상승했고 49개 지역이 하락했다. 21개 지역은 제자리 걸음을 걸었다.
◇서울 전셋값 상승세…세종은 1.39%↓
전국 아파트의 전셋값은 한 주간 0.01% 올랐다. 황금연휴와 대통령선거 영향으로 거래를 미루는 투자자들도 많았지만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이 이어지며 전셋값도 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간 0.04% 상승했다. 도심 업무지 인근으로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동대문구와 종로구 전셋값이 각각 0.09%, 0.06% 상승했다. 신혼부부 수요로 관악구, 구로구 등 역세권을 중심으로 0.10%, 0.08%씩 올랐다. 경기도와 인천의 전셋값도 각각 0.03%, 0.01%씩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지방의 전셋값은 전주보다 0.01% 내렸다. 경기가 침체한 가운데 입주물량이 많은 경남 지역의 전셋값이 0.07% 하락하는 가운데 경북의 전셋값도 0.06% 내렸다. 물량 폭탄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세종 역시 매맷값 상승에도 전셋값은 한 주간 1.39% 하락했다.
다만 강원은 교통망 개선으로 서울 등 수도권 지역 접근성이 향상되며 아파트 전셋값이 전주보다 0.08% 올랐다. 부산은 정비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 영향으로 전셋값도 0.0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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