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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국에.." 일왕 생일파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울 호텔서 개최

김민정 기자I 2016.12.08 15:08:07
일왕 생일 기념 리셉션 규탄 시위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일본 국왕의 생일파티가 오늘(8일) 서울 한복판에서 개최된다.

주한 일본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는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생일파티가 열린다.

행사의 공식 명칭은 ‘내셔널 데이 리셉션’이다. 일 대사관은 최근 국내 정·재계 인사들에게 초대장을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도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일왕 생일파티가 열려 호텔 근처에서 시민단체의 시위가 있었다. 당시 행사에는 3000명 정도가 초대장을 받아 600명 안팎이 참석했다.

일본은 아키히토 일왕의 생일인 12월 23일을 일종의 국경일로 정하고 매년 12월, 각 재외공관에서 이를 축하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선 역사적인 이유로 수도 서울에서 일왕 생일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는 데 대한 반발이 적지 않다.

여기에 박근혜정권 각종 비리의혹과 실정으로 대통령 퇴진 요구 집회가 연일 열리는 와중에 일왕 생일 행사가 다시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키히토(明仁) 일왕 생일 기념 리셉션이 열린 8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앞에서 한 시민이 행사를 규탄하는 시위를 하다 경찰에 끌려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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