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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부동산 대책' 후폭풍…강남 아파트값 3주째 뚝뚝

김성훈 기자I 2016.11.24 15:44:00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여파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3주 연속 꺾였다. 입주 때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 강남 4구 아파트값은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방은 제주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03% 올랐다. 24주 연속 상승세다. 그러나 오름폭은 한 주 전(0.04%)보다 둔화됐다. 서울도 0.05% 오르며 35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지난주(0.08%)보다 줄었다.

강서구가 한 주 새 0.16% 오르며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어 노원구(0.14%), 구로·서대문·관악구(0.11%), 성동·강북구(0.09%) 순으로 올랐다. 그러나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서초구는 지난주 -0.06%에서 이번 주 -0.08%로 하락폭이 커졌다. 송파구(-0.03%)와 강남구(-0.03%), 강동구(-0.03%)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방 아파트값(0.02%)은 10주 연속 올랐다. 10주 연속 상승세는 지난해 12월 둘째 주(0.02%) 이후 49주 만이다. 제주지역이 0.23% 뛰며 2주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주와 함께 전매 제한 규제를 비켜간 부산지역(0.20%)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경북(-0.07%), 충남(-0.06%), 대구(-0.03%), 울산(-0.01%) 등은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5% 오르며 한 주 전과 상승폭이 같았다. 서울도 0.06% 오르며 전주(0.08%)보다 오름폭이 내렸다. 자치구별로 금천구(0.13%), 관악·서대문구(0.12%), 은평·마포구(0.11%), 양천·구로구(0.10%) 등이 올랐다. 지방(0.04%)은 제주 아파트 전셋값이 전주보다 0.15% 뛰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11·3 부동산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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