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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EU에 새 개혁안 제출…"연금 양보땐 곧 합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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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I 2015.06.09 17: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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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EU측에 새 개혁안 제출..연금-부가세 개혁포함
치프라스 "연금삭감 등 일부 양보땐 거의 합의 도달"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이데일리 이정훈·송이라 기자] 그리스 정부가 구제금융 지원을 위한 새로운 경제 개혁안을 유럽연합(EU)측에 제출했다. 또 구제금융 협상을 둘러싸고 채권단과 협상 중인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채권단이 연금 예산 감축 조건 등 몇 가지만 양보한다면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타결 기대를 높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EU 관계자를 인용, 이날 그리스 정부가 새로운 경제 개혁안을 EU 집행위원회측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당초 지난주 목요일까지 제출할 계획이었지만, 다소 늦어진 것이다.

이와 관련, 이 관계자는 “이는 연금 개혁과 부가가치세 개혁 등 주요 방안들이 담긴 것으로, 이를 통해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간 이견을 좁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EU 차원에서 이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탈리아 일간 꼬리에레 델라 세라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우리가 거의 합의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채권단과 합의 단계에 매우 근접했다”며 “다만 연금 예산 삭감안이나 경기 후퇴 조치 부과 등 몇가지 안에 대해 채권단이 보다 긍정적인 태도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그리스에서는 협상안에 대해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치프라스 총리는 “양측이 기본 흑자예산 규모를 포함해 주요 부문에서 합의를 이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금 삭감 또는 다른 사회보장비용 감축에 대해서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채권단의 뜻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몇몇 유럽중앙은행(ECB) 관계자들이 “협상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우려를 표명한 뒤 이뤄졌다.

지난주 채권단과 그리스 협상이 결렬될 후 유로존과 세계 경제는 그리스와 채권단간 협상이 예상치 못한 결과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해있다. 실제 간밤 뉴욕 증시와 아시아 주요 증시는 그리스 사태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모두 하락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오는 10일 교착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메르켈 총리와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그는 “만약 협상이 실패한다면 유로존 납세자들이 져야 할 비용 부담은 엄청날 것”이라며 “유로존의 종말이 시작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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