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NS홈쇼핑이 검찰에서 수사중인 수십억원대의 ‘카드깡’(신용카드 허위 결제로 현금을 만들어 유통하는 불법 행위)사건 개입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강력부는 지난 8일 NS홈쇼핑에서 물건을 산 것처럼 꾸며 현금을 인출한 혐의로 카드깡 업자 48살 서모씨 등 관련자 4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어 NS홈쇼핑 관계자가 매출 부풀리기 등을 목적으로 이 사건에 가담한 의혹이 제기되자 NS홈쇼핑은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우리도 이번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NS홈쇼핑측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애초 당사가 중앙M&C(벤더), 마다코리아(납품업체) 및 공모한 주문 고객들을 사기 및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해 표면화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NS홈쇼핑에 따르면 회사측은 올해 1월경 중앙M&C, 마다코리아 및 가담 고객들이 공모해 허위 주문한 사실을 파악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기 전에 이미 허위 고객들의 주문 취소에 따른 환불 등으로 결제대금 상당의 손해를 입었다는 설명이다.
NS홈쇼핑은 카드깡으로 인한 사기 사실을 인지한 후 마다코리아 및 고객 등 20여명을 고발했으며, 허위 주문 고객에 대해서도 중앙지방법원 및 동부지방법원에서 민사소송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