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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위시, 이렇게까지 성장했다니… 3만 함성이 증명했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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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백 기자I 2026.04.19 19:27:18

첫 콘서트 투어 앙코르 서울 공연
17~19일 3일간 케이스포돔서 진행
33회 걸친 투어 통해 몰라보게 성장
핸드마이크 라이브·무대 위 여유까지
"다음 목표는 돔… 언젠가 꼭 서고파"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NCT 위시가 청량의 정점과 퍼포먼스의 확장을 동시에 증명했다. 6개월 동안 33회에 걸친 투어를 통해 축적한 경험과 내공이 응축되며, 단순한 성장 서사를 넘어 ‘완성형 아이돌’로 도약한 순간이었다. 케이스포돔을 가득 메운 3만여 시즈니(팬덤명)의 함성은 그 변화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줬다. 이들의 에너지와 존재감을 온전히 담기엔 케이스포돔이 좁게 느껴질 정도였다.

NCT 위시(사진=SM엔터테인먼트)
NCT 위시는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첫 콘서트 투어 ‘인투 더 위시 : 아워 위시 앙코르 인 서울’ 3일차 공연을 펼쳤다. 17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진 3일간의 공연에는 총 3만 3000명의 관객이 운집했다.

NCT 위시(사진=SM엔터테인먼트)
“시작부터 터졌다”… 청량으로 뒤덮은 오프닝

공연의 시작은 그야말로 ‘눈부심’이었다. 네온 레이저로 수놓인 무대 위, 조명이 하나씩 켜지며 긴장감을 끌어올렸고, NCT 위시를 상징하는 ‘별’이 내려온 뒤 중앙 별무대에서 멤버들이 솟아오르듯 등장했다. 전면을 가로지르는 와이드 스크린까지 더해지며 압도적인 스케일을 완성했다.

‘스테디’로 포문을 연 이들은 특유의 청량 에너지를 쏟아냈고, 객석에서는 곧바로 떼창이 터졌다. 관객들의 목소리가 파도처럼 일렁이며 공연장은 ‘팀 위시’가 됐다. 이어 ‘베이비 블루’에서는 바닥에 드러누운 채 시작하는 연출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고, ‘송버드’에서는 한층 단단해진 칼군무와 여유로운 표정으로 무대 장악력을 입증했다.

NCT 위시(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번 공연에서 가장 크게 체감된 변화는 ‘여유’였다. 단순한 표정의 문제가 아니라, 무대 전체를 컨트롤하는 힘에서 드러났다. 데뷔 3년 차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안정적인 완급 조절과 동선 운영을 보여줬고, 무대 위 상황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흐름을 주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재희의 피아노 연주로 시작된 ‘스케이트’에서는 감정을 끌어올리고 내려놓는 흐름이 자연스러웠고, ‘온 앤 온’에서는 시선 처리와 동선까지 안정감 있게 이어졌다. 팬들과 눈을 맞추고 반응을 즐기는 모습 역시 이전보다 훨씬 여유로워졌다. ‘고양이 릴스’에서는 고양이 귀를 착용한 채 팬들과 적극적으로 호흡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귀여움과 능청스러움을 오가는 팬서비스는 현장의 웃음을 자연스럽게 끌어냈다.

NCT 위시(사진=SM엔터테인먼트)
“퍼포먼스 확장”… 물·줄·도롯코까지 총동원

중반부는 퍼포먼스 확장의 정점이었다. ‘디자인’ 무대에서는 줄을 활용한 안무와 칼군무가 완벽하게 맞물리며 시선을 압도했다. 특히 물 위에서 펼쳐진 댄스 브레이크는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로, 리쿠는 “인생에서 처음 물 위에서 춤을 춰봤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위 고!’에서는 도롯코(이동식 무대)를 타고 객석 가까이 다가가며 팬들과의 거리를 단숨에 좁혔다. 현장의 열기는 순식간에 끓어올랐다.

공연의 열기는 ‘치트 코드’와 ‘팝팝’에서 정점을 찍었다. 멤버들이 무대 곳곳으로 퍼지며 팬들과 눈을 맞춘 순간, 객석에서는 자발적인 떼창이 터져 나왔다. 노래와 응원이 맞물리며 공연장은 하나의 거대한 합창 공간으로 변했다. 이어진 ‘팝팝’에서는 핸드마이크를 들고 무대를 자유롭게 누비는 멤버들의 자신감과 팬들의 응원이 맞물리며 현장 온도가 최고치로 치솟았다.

NCT 위시(사진=SM엔터테인먼트)
후반부로 갈수록 에너지는 더욱 거세졌다. ‘핸즈 업’에서는 직선적인 안무와 강한 비트가 어우러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나사’에서는 묵직한 군무와 힘 있는 동작으로 색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이어 ‘츄츄’와 ‘비디오후드’로 이어지는 구간에서는 템포와 강도를 한층 끌어올리며 몰아치는 전개를 완성했다. 빠른 호흡 속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칼군무와 끊임없이 이어지는 동작은 체력적 한계를 느낄 틈조차 주지 않았다. 공연 말미로 갈수록 에너지가 응축되며 폭발하는 흐름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컬러’에서는 청량과 네오한 매력을 동시에 담아내며 팀의 정체성을 집약했다. 다양한 색을 지닌 그룹이라는 점을 무대 자체로 증명한 순간이었다.

NCT 위시(사진=SM엔터테인먼트)
“신곡 첫 공개”… 다음 챕터의 시작

이번 공연에서는 신보 타이틀곡 ‘오드 투 러브’와 수록곡 ‘스티키’ 무대가 최초로 공개됐다. ‘스티키’는 기존 청량 이미지에서 벗어나 힙하고 파워풀한 사운드, 강약을 오가는 안무로 색다른 매력을 드러내며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여유롭게 흐르다 한순간 강하게 터지는 퍼포먼스와 자유분방한 에너지가 어우러지며 ‘확장판 NCT 위시’를 보여줬다. 타이틀곡 ‘오드 투 러브’는 팀의 정체성인 청량을 한층 확장한 ‘파워 청량’으로 완성됐다. 귀에 감기는 멜로디와 시원하게 뻗는 보컬, 공간을 가득 채우는 에너지가 어우러지며 또 다른 색깔의 무대를 완성했고,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특히 후렴구의 ‘뚜뚜루뚜’는 공연장을 나온 뒤에도 계속해서 생각날 정도로 중독성이 대단했다.

NCT 위시(사진=SM엔터테인먼트)
앙코르도 화끈했다. ‘위츄’에 이어 ‘메이크 유 샤인’, ‘P.O.V.’, ‘아워 어벤쳐스’까지 이어진 무대는 이번 투어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다음 챕터를 향한 출발점이 됐다. NCT 위시 멤버들 역시 공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듯, 해밝은 미소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첫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NCT 위시의 다음 목표는 ‘돔’ 입성이다. 사쿠야는 “일본에서도 아레나 공연을 해봤지만 돔 공연은 아직이라 꼭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시온 역시 “언젠가는 꼭 돔 무대에 서고 싶다”며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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