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이란 드론 공격에 LNG 생산 전면 중단…글로벌 공급망 ‘비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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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26.03.02 22:14:10

세계 최대 LNG 공급국 생산 차질…전 세계 수출 물량 20% 영향권
라스라판 산업단지 시설 피격…인명 피해는 없어
미 LNG업체 주가 급등…가스 가격 상승 압력 확대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이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중동 정세 불안이 에너지 공급망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가스시장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1일, 도하 산업지구에서 발생한 이란의 공격으로 추정되는 현장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AFP)
2일(현지시간) 카타르에너지는 이란이 자사 운영 시설을 공격한 이후 LNG 생산을 중단했다.

카타르에너지는 세계 최대 LNG 공급업체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클레퍼(Kpler)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LNG 수출 물량의 약 20%가 걸프 지역에서 나오며,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카타르산이다. 이 물량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아시아와 유럽으로 운송된다.

카타르 국방부는 앞서 이란에서 발사된 드론 2기가 라스라판 산업도시의 에너지 시설과 메사이드 발전소 소속 물 저장탱크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LNG 수출업체 셰니에르와 벤처 글로벌 주가는 장 개시 전 거래에서 각각 약 7%, 16% 이상 급등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이후, 이란이 걸프 지역 내 미국 동맹국들을 향해 미사일 및 드론 공격에 나선 데 따른 것이다.

글로벌 LNG 공급의 핵심 축인 카타르 생산이 중단되면서 단기적으로 가스 가격 상승 압력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유럽과 아시아의 겨울철 수요를 앞두고 공급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에너지 시장 불안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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