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 규모 상장 이익 챙긴 혐의 받아
당국, 방 의장 현 자본시장법 위배했다 판단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금융당국이 하이브(352820)의 방시혁 의장을 증시 사기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 |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지난 2월 20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제64회 정기총회에서 신규 회원사 기념촬영 후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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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심의 기구인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는 지난 7일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증권선물위원회에 관련 의견을 넘겼다.
앞서 방 의장은 하이브를 상장하는 과정에서 기존 투자자들에게 주식시장에 상장할 계획이 없다고 속여 주식을 팔게 한 뒤, 2000억원 규모의 상장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방 의장에 가담한 혐의가 있는 하이브 전·현직 간부 3명에 대해서도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방 의장은 최근 금융감독원의 소환 조사에서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은 방 의장의 행위가 현행 자본시장법에 위배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