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너무 숙이지 마세요"...李대통령, 김민석 총리 등에 임명장

박지혜 기자I 2025.07.04 13:01:1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김민석 신임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 총리 부인 이태린 씨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김 총리에게 임명장을 건네며 “잘 부탁드린다”며 미소 지었다.

직후 이 대통령은 김 총리와 기념촬영을 위해 나란히 섰는데, 진행자가 “배우자분께 꽃다발을 수여하시겠습니다”라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아! (촬영은) 좀 이따 해야겠는데”라며 웃었다.

이 대통령이 건넨 꽃다발을 받은 김 총리 부인이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단상에서 내려가자, 이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를 기다리는 참석자들을 향해 “고개 너무 많이 숙이지 마세요. 내가 이상한 사람처럼…”이라고 말했다.

이 말에 다시 기념촬영을 위해 단상에 오른 김 총리는 이 대통령을 바라보며 환히 웃었다.

기념촬영 중 김 총리가 다소 어색한 모습을 보이자 참석자 중 한 사람이 “총리 처음 해봐서”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김 총리 외에도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등에게도 차례로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항의 집회 중인 농민단체의 의견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는 전날 김 총리 임명동의안을 재석 의원 179명 가운데 찬성 173명, 반대 3명, 무효 3명으로 통과시켰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5시36분께 김 총리 임명안을 재가했다.

김 총리는 취임 후 첫 공식 행보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유임 결정 철회를 주장하며 항의 집회 중인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를 만났다.

이들 단체는 농민 생존권 보장에 필요하다고 주장해온 ‘농업4법’(양곡관리법·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농어업재해대책법·농어업재해보험법)을 ‘농망4법’(농업을 망치는 4개 법)이라고 했던 송 장관이 물러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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