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부터 서울 강남구의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신사를 찾은 20대 직장인 이모(26) 씨는 주문한 붕어빵과 핫도그를 기다리며 한껏 신난 목소리로 말했다. 가로수길 인근에 거주하는 이송희(37) 씨도 “가로수길 인근에는 붕어빵을 파는 곳이 없다. 붕어빵 먹으러 나왔다”며 매장 안의 파도 소리와 바닷가 모습을 배경으로 붕어빵과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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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문을 연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신사는 시몬스가 식음료(F&B) 사업을 본격화한 뒤 내는 2번째 매장이자 서울에 여는 첫 매장이다. 시몬스는 부산, 서울 청담 등에서 운영한 ‘침대 없는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다. 시몬스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브랜딩 회사인 시몬스 디자인 스튜디오를 지난해 12월 별도 법인화한 후 올해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라는 하나의 F&B 브랜드로 독립시켰다. 지난 5월 경기 이전에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첫 정식 매장을 낸 데 이어 가로수길에도 정식 매장을 냈다.
이날 오전 9시께 찾은 그로서리 스토어 신사 매장은 오픈 첫 날임에도 직장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들의 발길을 끈 것은 단연 붕어빵이었다. 매장과 5분 거리에 위치한 회사에 다니는 최선우(29) 씨는 “우리 회사는 연말에 덜 바쁜 편이라 직원들과 함께 바람도 쐴 겸 간식으로 붕어빵과 핫도그를 사러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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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2층에서는 핫도그와 붕어빵, 음료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시몬스 디자인 스튜디오가 만든 30여 가지의 굿즈도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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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는 지역 상권 및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소셜라이징 프로젝트를 통해 침대 없는 오프라인 매장 사업을 시작했다. 2020년부터 서울 성수동과 압구정, 부산 전포동 등에서 철물점 콘셉트의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를 운영했다. 2021년에는 이름을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로 바꾸고 부산 해디란길과 서울 청담동 등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신사 관계자는 “그동안 MZ세대 중심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팝업 스토어를 올해부터는 F&B 브랜드로서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며 “도심 한복판에서 아메리칸 피싱 클럽의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방문객들에게는 이색적인 경험을, 지역에는 새로운 활기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신사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