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건설로봇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밴드 가격 1만 3800~1만 5700원의 상단을 초과하는 1만 6500원으로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모금액은 507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534억원 수준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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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 마지막 날 국내 증시 상황이 좋지 않았으나 대다수 기관 투자자가 전진건설로봇의 안정적인 재무 실적과 성장 가능성을 믿고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국내 AUM 상위 10개 기관 대부분이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했고 모두 상단 초과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해외투자자는 참여 물량 기준 96.3% 이상이 상단 초과 공모가격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전진건설로봇은 1999년 설립된 국내 최대 콘크리트 펌프카(CPC) 제조 업체다. 콘크리트 펌프카란 고층빌딩·원전·교량·공장 등을 건설할 때 필수적인 콘크리트 믹스를 고압으로 송출하는 건설 현장의 필수 장비다.
전진건설로봇은 국내 생산의 70% 이상의 물량을 해외 65개국 34개 거점에 수출하고 있으며, 상위 6개사가 주도하는 글로벌 플레이어 중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2023년 기준 국내 시장 점유율(M/S) 1위, 북미 시장점유율은 2위를 기록했다.
전진건설로봇은 이번 상장 공모자금을 생산 설비의 대형화와 자동화에 투자해 콘크리트 펌프카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또 신규 사업인 △친환경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 △스마트 로봇 CPC 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고현국 전진건설로봇 대표이사는 “전진건설로봇의 기업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믿고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투자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상장 후 제품 고도화, 생산기지 확대, 미래 먹거리 개발 등 핵심 경쟁력 강화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선두 콘크리트 펌프카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진건설로봇은 오는 8~9일 양일간 일반청약 진행 후 이달 19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