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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빈 방문한 尹, 첫날부터 'K-제품'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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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오 기자I 2023.06.22 21:46:07

K-산업 쇼케이스·K-푸드 박람회 등 참석
아이오닉5 등 韓 제품 베트남 국민과 함께 체험
정상회담선 방산 등 안보협력 강화 기대
"韓-베트남 간 새로운 30년 향한 출발점"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첫날부터 ‘1호 영업사원’다운 면모를 뽐냈다. 국내 기업들의 제품 홍보 행사장을 찾아 세일즈를 지원했다. 이번에 동행한 경제사절단의 대부분이 중소·중견기업인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베트남으로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베트남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베트남 도착 직후 시작된 ‘세일즈 외교’

윤 대통령은 22일 오전(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번 순방에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역대 최대 규모인 205명의 경제사절단도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2박3일간의 베트남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이 기간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의 확대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이어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등 베트남 최고 지도부와 개별 면담을 하고 국빈 만찬을 포함한 공식 국빈 일정을 진행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동포 오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한국어 교육기관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K-산업 쇼케이스와 무역상담회, K-푸드 박람회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윤 대통령은 K-산업 쇼케이스를 둘러보며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 한화의 누리호 발사 시연 등 우리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베트남 관람객들과 함께 체험했다. K-산업 쇼케이스는 베트남 국민들에게 친숙한 대기업 9개사와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중소·중견기업 5개사가 참여한 행사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 중소·중견기업 100여개 업체와 200여개 베트남 기업들이 참여한 무역상담회로 이동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상담회에는 식품·화장품·의류 등 소비재뿐만 아니라 신기술·스마트팜·에듀테크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의 우리 기업이 참여하여 베트남 바이어들과 열띤 상담을 이어갔다.

K-푸드 박람회에서는 베트남 대표 음식인 반미에 김치를 곁들인 ‘김치 반미’를 맛보고, 떡볶이 등 한국 음식을 즐기는 베트남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며 K-푸드를 홍보했다.

中 vs 동남아, 중국해 갈등 파고든 尹

윤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을 앞두고 베트남국영통신사(VNA)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도 ‘세일즈 외교’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베트남과 해양안보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세계 시장에서 검증된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방산 분야 협력도 한층 더 확대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방산 분야 협력 확대는 중국해를 둘러싸고 중국과 주변국과의 갈등을 고려한 전략적인 발언이다.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중국과 남중국해를 두고 갈등을 벌이고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 10개국은 지난 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20차 아세안 국방군 총사령관 회의(ACDFM)에서 아세안 10개국 군 수뇌부들은 오는 9월 남중국해 최남단인 인도네시아 북나투나 바다에서 합동 훈련인 ‘아세안 연대 훈련’을 하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경제, 외교 문제를 다뤘던 회의에서 군사 훈련을 합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의 결과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최근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영향력 확대를 꾀하면서 주변국들과 갈등이 심화됐다. 필리핀은 미국과 자국 내 군 기지 4곳을 추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위협력확대협정(EDCA)을 체결한 것도 중국을 겨냥한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북나투나해 가스전 개발 지역에 종종 출몰하는 중국 해안 경비함을 감시하기 위해 군함을 배치했으며,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도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출몰하는 중국 선박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경고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을 가꿔나가는 데 있어 베트남은 대한민국의 핵심 협력국”이라며 “오늘 저의 방문은 양국 관계의 새로운 미래 30년을 향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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