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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그린드라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지한 블랙핑크 콘서트 티켓 추첨을 위한 응모 방법 영상은 한 달도 안 돼 조회수 100만을 넘어섰다.
그린드라당은 블랙핑크 굿즈를 착용한 뒤 자당 대선 후보인 프라보워 수비안토의 얼굴이 그려진 광고판 앞에서 사진을 찍고 이를 SNS에 올린 후 당과 후보를 태그하면 티켓 추첨에 응모가 된다고 밝혔다.
연대당도 당 공식 트위터 계정을 팔로우하고 게시물을 리트윗한 사람에게 추첨을 통해 블랙핑크 콘서트 티켓을 경품으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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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수권당(PAN)은 지난해 당 행사에 한국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를 초청해 공연을 열기도 했다. 공연을 기획한 지타 안자니 PAN 중앙집행위원회 위원은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K팝 공연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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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공연 티켓을 경품으로 내건 그린드라당의 게시물에는 “블랙핑크의 이름을 정치적 이해관계에 끌어들이지 말아 달라”는 답글이 달리는 등 행사를 비판하는 글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대중적 지지층을 확보하려는 정당의 노력 중 하나로 생각된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