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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오리온 대표이사는 “지난해 회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경쟁력 높은 신제품 출시와 적극적인 시장 확대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이뤄냈다”며 작년 실적을 평가했다.
작년 오리온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2조 8732억원, 영업이익은 25.1% 증가한 4667억원을 기록했다. 법인별 매출 성장률은 한국이 16.3%, 중국 15%, 베트남 38.5%, 러시아가 79.4%를 기록하여 전 법인이 큰 폭의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오리온은 해외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만큼 생산능력을 확대해 수익 극대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베트남과 러시아 법인의 생산 능력을 증대시키고, 새롭게 진출한 잠재력 높은 인도 시장에서 또 다른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라인 증설에 따른 설비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베트남 법인은 급증하는 현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호찌민과 하노이 공장을 증축·증설하고 제3공장 신축도 추진한다. 제품 측면에서는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 확실한 경쟁우위 제품의 라인업을 늘리는 한편, 제과 외 신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현지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더 공고히 해 나갈 예정이다.
러시아 법인은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올해도 트베리 신공장에 초코파이 1개 라인을 증설하고 젤리 라인을 신설할 예정이다. 생산량 증대에 따라 딜러와 거래처 수를 적극 확대해 고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인도 시장은 2021년 라자스탄주에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제품 생산·판매를 시작했다. 라자스탄 공장은 올해 초코파이 라인을 증설하고, 스낵 라인을 신설해 판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국 법인은 전년도의 고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소비자 가치를 제고해 보다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건강 지향형 닥터유 제품의 리브랜딩을 통해 미래 성장 시장을 선도하고, 간편대용식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 제품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이날 주총에서 오리온은 허인철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차장검사 출신 노승권씨를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