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관계자는 “회사는 추가적인 내부 논의 과정에서 당초 예상과 달리 리스크가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선제적으로 철회의사를 전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회사가 제출한 금융참여의향서(LOI)는 법적 구속력을 갖지 않는다”며 “그 제출 역시 딜을 제안하는 초기 과정의 절차”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의 해당 자금 조달 참여 철회 결정은 주가조작 의혹 등 쌍방울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진 것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쌍방울은 KB증권과 유진투자증권에서 쌍용차 인수자금 4500억원을 조달, 인수 추진에 나선 바 있다. KB증권의 자금 조달 철회로 쌍방울의 쌍용차 인수 추진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쌍방울그룹주도 일제히 급락 중이다. 이날 오후 2시30분경 쌍방울(102280)은 전거래일보다 173원(18.21%) 내린 777원에 거래되고 있다.
광림(014200)은 855원(25.33%) 내린 2520원, 비비안(002070)은 185원(6.76%) 내린 2550원, 나노스(151910)는 245원(6.23%) 내린 3685원, 아이오케이(078860)는 65원(5.68%) 내린 108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