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수 '봉사활동 조작' 논란…정부, 예술·체육요원 봉사활동 전수조사

김관용 기자I 2018.11.05 12:04:27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일부 병력특례자들의 봉사활동 조작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병무청이 예술·체육요원의 특기활용 봉사활동 실태 점검에 나선다. 실태조사 기간은 5일부터 30일까지다. 필요시 연장된다. 이를 위해 병무청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합동으로 전담팀을 구성했다.

기찬수 병무청장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장현수 축구선수의 봉사활동 확인서 조작과 관련한 국방위원들의 지적에 대해 “예술·체육요원 봉사활동을 전면 실태조사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예술·체육요원의 봉사활동은 예술·체육요원에게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병역 이행의 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해 의무화하고 있다. 이들은 4주간의 군사교육소집을 마친 후 의무복무기간 34개월 안에 사회적 취약계층과 청소년 등 대상으로 특기활용 봉사활동을 총 544시간 실시해야 한다.

이번 조사는 2015년 7월 봉사제도 신설 이후 편입된 예술·체육요원 전원을 대상으로 봉사시간, 내용, 증빙서류 관리실태, 제출기일 준수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부정 실시 및 시간 부풀리기 등 의혹이 발견될 경우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기찬수 병무청장은 “전수조사 결과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관련규정에 따라 강력 조치할 것”이라며 “향후 동일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개선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찬수 병무청장이 지난 달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병무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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