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2008년 4월 국내 출범했다. 출시 1년차인 2009년 1300대 판매를 시작으로 지난 해에는 1만5천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SUV 브랜드 랜드로버는 2년 연속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판매량은 7346대로 작년 동기에 비해 40% 증가했다. 2018년에도 랜드로버의 1만대 판매 돌파는 무난해 보인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판매 대수가 증가한 만큼 서비스 등 질적 정상에 집중하고 있다.
고객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먼저 서비스 센터를 확장, 신설한다.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것이다. 2017년에는 3개의 서비스 센터를 확장했다. 올해는 일산과 대전 서비스센터를 확장 이전한 동시에 3곳의 전시장과 7곳의 서비스 센터를 신설했다. 이로써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전국 32개의 서비스 센터를 보유하게 됐다.
고객서비스 품질 개선을 목표로 판매현장을 방문해 리테일러 직원들을 코칭하고 있다. 또한 고객 응대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논-테크니칼 트레이닝(Non-Technical Training)과정을 신설했다. 신속한 응대를 위한 프로세스를 재정비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우수 정비 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는다. 지난해 전세계에서 3번째로 ‘글로벌 어프렌티스 프로그램(Global Apprentice Program)’을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랜드로버 영국 본사가 직접 개발한 글로벌 스탠다드 인재 육성 제도다. 정비 노하우 전수는 물론 이론 교육과 현장 실습 과정을 통해 취업까지 연계된다. 1기 수료생들은 지난해 7월부터 총 46주간 과정을 이수하고 전원 재규어랜드로버 리테일러사에 취업했다. 지난 7월부터 2기 교육이 진행 중이다.
정비 교육 강화를 통해 올해 말까지 마스터 테크니션을 50명 이상까지 늘릴 예정이다. 마스터 테크니션은 재규어랜드로버 글로벌에서 인증하는 최상위 등급의 재규어랜드로버 전문 기술자다. 최소 3년 이상의 트레이닝 기간 동안 총 68가지의 과정을 이수하고 3단계의 인증 평가 과정을 모두 통과해야 해당 자격을 받을 수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인증 중고차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인증중고차는 도장, 인테리어, 엔진 검사 및 주행 테스트 등이 포함된 165가지 항목 검사와 종합 점검 과정을 거쳐 품질을 인증 받은 중고차량을 판매, 관리한다. 또 최대 24개월의 책임 보증기간을 뒀다. 고객이 인증중고차 전시장에 차량을 매각하고 신차를 구매하면 2% 추가 할인이 제공되는 ‘트레이드 인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올 하반기에는 재규어 최초의 순수 전기차 I-PACE를 출시한다.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인 만큼 전기차 전용 서비스를 준비 중 이다. I-PACE 출시에 맞춰 모든 서비스 센터에 급속 충전기와 완속 충전기를 설치한다. 또 서비스 센터마다 전기차 정비 전문 교육을 받은 인력을 배치한다.
한편, ‘디자인, 테크놀로지 그리고 인재’라는 키워드로 사회공헌 사업도 전개한다. 자동차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재규어 카 디자인 어워드’를 3회째 열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대한적십자사에 심폐소생술 교육사업 후원을 일환으로 1억 5천만원을 기부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질적 성장으로 방향을 바꾼 것은 수입차 시장을 장악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이외에 다양한 신차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