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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임옥상 화백의 그림 앞에서 국무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한 뒤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게 임옥상 화가가 9월에 전시회에 그린 그림”이라면서 “제가 이걸 가보지 못해 인터넷으로 보니 촛불집회를 형상화한 건데 이게 완전히 우리 정부 정신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옥상 화백의 작품을 청와대에서 소장·전시하게 된 배경도 설명했다. 전시회 이후 작품을 구매한 개인 소장가가 본인의 전시공간 마련 때까지 청와대 본관에 걸 수 있도록 허락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전시회가 끝난 후 이거 워낙 비싸니 빌려도 되냐 물어보니 이미 팔렸다는 거다”면서 “구입한 사람도 당장 전시할 곳이 없어서 창고에 보관할 계획이라고 해서 그럴 거 같으면 우리가 빌려서 걸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그 사람이 흔쾌히 좋다고 해서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임옥상 화백의 대형 그림 ‘광장에, 서’는 30호 캔버스(90.9㎝X72.7㎝) 108개를 이어 완성한 그림이다. 지난 8월 임 화백이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개최한 개인전에서 소개한 작품이다. 길이는 총 16m이지만 청와대 본관 벽면의 크기에 맞게 11.7m 크기로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