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하천·바다·강·호수 등 물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의 가치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단지 인근에 수변·호수공원이 자리 잡은 경우 쾌적한 주거환경을 확보할 수 있고, 산책로와 운동기구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실제 수변공원 접근성에 따라 주택 시세 차이가 난다. 국민은행 부동산알리지가 최근 발표한 시세에 따르면 호수공원과 접하고 있는 경기도 부천 상동 ‘행복한마을 금호베스트빌’의 전용면적 84㎡ 매매가는 4억 2500만원이다. 반면 호수공원과 거리가 떨어져 있는 ‘라일락마을 대우이안’ 전용면적 84㎡는 매매가가 3억 9500만원이다.
광교호수공원 조망을 확보한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 오피스텔의 경우 분양권에5000만~60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고 송도국제도시 커넬워크변 상가 전용 45㎡도 2년 전에 비해 권리금이 최고 2배 상승한 1억원에 형성돼 있다.
최근에도 수경시설이나 수변공원 등 물 프리미엄을 갖춘 아파트와 수익형 부동산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강동역 스트리트형 상가인 ‘강동역 파밀리에 테라자’는 지하철과 연결되는 지하 1층 만남의 광장에 분수대를 조성해 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준다.
대림산업이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 구래동 일대에서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는 상가 1층이 수변공간과 연계된 스트리트형으로 조성된다.
효성이 경기도 평택 소사2지구 A-1블록과 A-2블록에 짓는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평택 최대 규모의 스파(spa)를 단지 내 조성할 계획이다.
SG신성건설이 경북 영천시 완산동에서 분양하는 ‘완산지구 2차 미소지움 프리미엄’은 금호강변에 자리해 있고 산책과 조망이 가능하고 단지 바로 앞에 영천생태공원, 영천시민가족공원 등이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여름 분양시장을 겨냥해 물을 강조한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치는 부동산 분양이 봇물처럼 이뤄지고 있다”며 “물 테마뿐 아니라 입지, 분양가격 등이 적절한지, 향후 상권활성화나 운영을 위한 방안과 계획이 명확하게 있는지를 꼭 짚어야 한다”고 조언했다.